
[더구루=길소연 기자] GE의 고효율 가스터빈을 적용한 충남 내포신도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가동을 개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E의 에너지·전력 사업 부문인 'GE 베노바(Vernova)'의 7HA.02 가스터빈으로 구동되는 내포 열병합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내포신도시에 냉난방 열을 공급하는 내포 열병합발전소는 지난달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 개최 후 한달 만에 가동됐다.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내포지역난방공장의 상업운전 개시를 축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효율적이고 저배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내포 열병합발전소는 약 500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12만 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인구 10만명이 넘는 내포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한다. 롯데건설이 설계·조달·시공(EPC)로서 전체적인 시공을 담당한다.
GE는 2020년 내포그린에너지와 열병합발전 설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당시 수주로 GE는 고효율의 첨단 60Hz용 7HA.02 가스터빈과 H65 발전기 1세트, STF-D650 증기터빈과 H35 발전기 1세트, 배열회수보일러(HRSG) 1세트, GE 콘덴서 1세트를 공급했다. 또 향후 19년간 가스터빈 설비의 유지보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본보 2020년 11월 24일 참고 롯데건설, 내포신도시 LNG 발전소에 GE 가스터빈 장착>
GE에 따르면 7HA.03 가스터빈은 최신 연소기술이 적용돼 30% 이상의 수소 혼소가 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내포 열병합발전소는 GE의 HA가스터빈 기술을 적용해 복합발전 모드에서 발전효율이 64%에 달하고, 지역난방 모드에서는 91% 이상의 발전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GE는 내포 열병합발전소 외 통영 천연가스발전소, 신세종 복합발전소 등에도 'HA가스터빈'을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