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리튬 추출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X' 투자

IMM인베스트먼트 결성 펀드 통해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에너지엑스(EnergyX)'에 투자했다. 리튬 추출량을 늘릴 수 있는 저탄소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1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를 통해 에너지엑스의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너지엑스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DLE는 염호에서 직접 리튬을 뽑아내는 기술이다. 저농도 염수에 흡착제를 넣어 리튬만 추출하고 나머지 물은 다시 호수로 돌려보낸다. 물을 증발시키지 않아도 돼 리튬 추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더 많은 양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엑스는 DLE 기술을 테스트하고자 대규모 리튬 매장지가 있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실증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투자를 받아 실탄을 충전했다. <본보 2023년 4월 12일 참고 GM, 리튬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X' 베팅…리튬 추출·정제기술 확보 속도전>

 

포스코홀딩스는 에너지엑스에 투자해 DLE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티그 이건 에너지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포스코를 아르헨티나의 주요 고객으로 보고 있다"며 "(DLE 제공을 위한) 상업 계약을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염호 인수 후 아르헨티나에 투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착공했다. 지난 7월 동일한 규모의 상공정 건설도 시작했다.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t을 생산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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