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방물자청, 장거리 로켓포 입찰 앞두고...한화 천무 '눈독'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장거리 로켓포 구매 제안 입찰 시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K239 천무' 물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다연장로켓 천무에 눈독을 들인다. 노르웨이는 천무와 같은 장거리 로켓을 도입해 대공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유럽 안보 수요에 대응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물자청(Forsvarsmateriell)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장거리 로켓포 구매 제안 입찰을 시작한다. 이미 입찰을 위해 시장 조사와 비용 분석의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

 

노르웨이 군당국은 지상군을 위한 다층 방공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천무 등 로켓포 구매를 추진한다. 물망에 오른 로켓포 중 하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K239 천무이다. 

 

천무는 미사일처럼 정확한 유도로켓을 비롯, 다양한 구경의 다연장 로켓을 발사할 수 있고, 최대 사거리 약 300㎞의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도 쏠 수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300여억원의 예산으로 개발된 뒤 2015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폴란드도 작년에 288문을 도입했다. <본보 2022년 10월 14일 참고 [단독] 폴란드, 17일 한국산 '천무' 구매계약 서명>
 

노르웨이는 로켓포를 사용하는 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이미 노르웨이 트롬쇠에 로켓 포병 사단이 창설됐지만, 핀마르크 지상사령부(Finnmark Land Command)에도 새로운 전문 장거리 포병 사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시르케네스(Kirkenes)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포르상에르모엔(Porsangermoen)에 신설된다. 핀마르크 지상사령부는 수도 오슬로에 주둔하는 대대급의 국왕근위대가 대표적인 부대이다. 

 

노르웨이 군 당국은 신설 포병부대가 새로운  장거리 로켓포를 쓰기를 바라고 있다. 입찰 과정을 준수할 경우 신설부대는 2029년에 로켓포를 사용한다. 

 

업계에서는 노르웨이가 천무 구매를 유력하게 보고 있는 이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무기를 구매한 이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12월 노르웨이 육군과 2132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4문과 탄약운반차 6대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작년 11월 국방물자청과 K9 썬더 155㎜ 자주포 4문, K10 탄약재보급차량 8대를 인도하는 옵션에 서명하며 추가 수출에 성공했다. <본보 2022년 11월 8일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

 

한편, 노르웨이는 대공방어에 투자하고 장거리 사격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독일 레오파드 2A8NOR 주력 전차 18대를 구매하는 옵션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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