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어퓨가 일본 공략에 고삐를 죈다. 현지 대형 유통망인 코스트코에 제품을 입점한다. 에이블씨엔씨가 신성장엔진을 부착하고 도약을 위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는 평가다.
14일 어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코스트코에 워터락 쿠션 스페셜 세트와 단품을 판매한다. 워터락 쿠션 스페셜 세트는 본품과 함께 리필 제품, 퍼프 3개로 구성돼 있다.
워터락 쿠션은 뛰어난 제품력으로 일본에서 입소문을 타 어퓨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스킨케어 오일과 파우더 성분의 조합으로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해 9월 일본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만개를 돌파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에이블씨엔씨는 대형 유통망인 코스트코에 어퓨 제품이 입점됐다는 것은 수천 개 뷰티 브랜드가 난립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일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일본에 미샤와 함께 어퓨 제품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어퓨 브랜드 앰배서더로 트와이스 멤버 다현을 낙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덕분에 에이블씨엔씨 실적 상승세도 뚜렷하다. 에이블씨엔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8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29억원에서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216억원에서 1377억원으로 13% 늘었다. 2017년 3분기 18.1%였던 화장품 사업 부문 수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58.65%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