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CJ ENM 대표 첫 인사 눈길…한국계 '엘시 최' 영입 각본 사업 강화

드림웍스·라이드백 등에서 재직
각본·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미국 유명 작가 겸 프로듀서인 엘시 최(Elsie Choi) 전 라이드백(Rideback) 임원을 영입했다. 올해 1월 정우성 경영리더가 해외 사업 총괄을 맡은 이후 첫 임원 인사인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CJ ENM에 따르면 CJ ENM아메리카 TV 시나리오 콘텐츠 전략 총괄(EVP, Head of Scripted TV)에 엘시 최 전 라이드백 임원을 발탁했다.

 

신임 최 EVP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TV시리즈 각본 제작을 총괄한다. CJ ENM이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해 각본·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글로벌 기업 임원 중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미국 러트거스대학(Rutgers University)을 졸업한 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다. 이후 △드림웍스(DreamWorks) △윌리스 브라더스 필름(Willis Brothers Films)에 몸담았다. 매드 래빗(Mad Rabbit)에서는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SVP)으로 있었다.

 

영화 레고무비·그것 제작사로 유명세를 떨친 라이드백에서 케이블·스트리밍 TV에서 상무이사로 재직하며 각본·콘텐츠 개발 관련 역량을 쌓아왔다. 그는 특히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기업 훌루(Hulu)의 TV시리즈 인테리어 차이나타운(Interior Chinatown) 각본 제작에 참여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콘텐츠 기업들의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만큼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한 깊은 지식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CJ ENM은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 경영리더가 지난 1월 해외사업 총괄을 맡은 후 첫 인사인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경영리더는 지난해 9월 CJ ENM의 글로벌성장전략책임자(CGO)로 영입된 인물로, 미국 폭스사의 최고성장책임자 출신이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신규 사업 등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다양하고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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