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 다용도 수륙양용 플랫폼 개발업체 타하(TAHA)가 HD현대인프라코어의 개발 디젤엔진을 탑재한 수륙양용차를 출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타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 디젤엔진을 장착한 수륙양용차 △타하 카브리올레(TAHA Cabriolet) △타하 3400(TAHA 3400)△타하 1200(TAHA 1200)등을 선보였다.
수륙양용차는 육상 외에 수상 또는 수중에서도 기동할 수 있는 자동차다. 주로 군사용으로 쓰이지만, 민간에서 사용될 때는 관광이나 취미에 이용된다. 군사용은 도하작전이나 상륙작전 등을 위해 배치된다. 수륙양용차는 바다에서 육지에 상륙하자마자 타고있는 차량 그대로 돌진해 빠르게 위험지대를 벗어나게 한다. 다만 여타 제품에 비해 마력이 빈약해 중량을 무작정 늘릴 수 없어 특이한 형태를 가지거나, 장갑이 얇아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타하가 출시한 수륙양용차 타하 카브리올레는 극한의 자연 조건과 모든 유형의 지형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다용도 수륙양용 플랫폼이다. 최대 1m 높이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40km다. 물 위의 최대 속도는 6km/h이다. 지상고는 600mm, 유효 탑재량은 1300kg이다. 승객 수용 인원은 조종사 포함 9명이다. 영하 40°C에서 영상 45°C의 기후조건을 견디며, 작업 시간은 최대 65시간이다.
타하 카브리올레는 독특한 초저압 타이어을 장착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배기가스로 타이어를 부풀려 어려운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바퀴의 디자인과 트레드가 지면에 대한 높은 수준의 견인력을 제공하고 플랫폼이 물 위에서 움직일 수 있게 한다.
타하 3400은 10륜 다목적 플랫폼이다. 극한의 조건에서 최대 22명 탑승하고, 3400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기상 조건에서 다단계 오프로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최대 속도 시속 30km에 물 위의 최대 속도는 6km/h이다.
타하1200은 생명을 구하고 구조대원을 작전 현장으로 수송하기 위해 개발된 다목적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연기, 안개, 비, 눈보라, 허리케인, 열, 폭풍 등과 같은 기후 조건과 영하 40°C에서 영상 45°C의 온도 범위에서 작동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도로와 교량이 필요하지 않다. 쓰러진 나무와 늪, 습지, 모래 언덕, 돌, 바위, 잔해, 눈, 얼음은 물론 모든 깊이의 수역과 같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최대 속도 시속 40km, 물 위의 속도는 6km/h이다. 최대 65시간 작업 가능하고, 유효 탑재량은 1200kg이다. 스노모빌, 헬리콥터 등을 대체해 최대 75%까지 운영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비상 통신 시스템을 장착해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9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이들 3종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은 첨단 기술과 환경 친화적인 엔진으로 유럽의 5단계 배기가스 규제(EU STAGE-V) 기준과 배출가스 기준 티어4(Tier-4)를 충족하며, 낮은 소음과 진동으로 높은 토크와 연비를 제공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사업부의 고른 수요 증가로 실적이 상승했다. 엔진사업 부문은 2분기 매출 3007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중장기적으로 엔진사업부문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엔진 판매 지역과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친환경 파워트레인시장 진입과 방산엔진 매출을 본격화해 매출을 작년 1조3000억원에서 2027년 2조원까지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