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볶음면 치즈' 일본 이어 호주 출시

'맵지 않은 라면' 제품군 확대
지난 2014년 호주 법인 설립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에 이어 호주에 신라면볶음면을 출시했다. '맵지 않은 라면'을 내세워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호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신라면 볶음면 치즈를 호주에 론칭했다. 신라면볶음면 치즈는 농심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수출 전략형 라면이다. 국내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 인도를 비롯해 △뉴질랜드 △대만 △중동 △일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라면 볶음면 치즈는 매운 빨간 라면 콘셉트를 지닌 다른 한국 라면과 달리 매운맛을 줄인 제품이다. 매운맛을 꺼려하거나, 매운맛에 즐기지 않는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했다. 신라면 볶음면의 매콤함과 치즈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농심은 맵지 않은 라면 제품군을 강화하며 호주 소비자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농심은 현지에서 △생생우동 △순라면 △짜파게티 △뚝불면 등 다양한 맵지 않은 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볶음면 치즈는 한국식 매운 라면과 치즈의 풍미를 조합해 부드러운 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라면"이라면서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2014년 농심호주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농심 호주 매출은 23.2% 늘어난 240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대형마트 △울워스(Woolworth) △콜스(Coles)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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