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휴켐스,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사업 협력 연장

노르웨이 BCS와 내년 9월까지 MOU 연장
탄소나노튜브(CNT) 사업 협력
한국에 연간 1만t의 CNT 생산공장 설립, 아시아 배터리셀 업체에 납품 모색

 

[더구루=길소연 기자] TKG그룹 계열사인 정밀화학 핵심 소재 전문기업 TKG휴켐스가 노르웨이 업체와 탄소나노튜브(CNT) 사업 협력을 이어간다. 양사는 한국에 연간 1만 톤(t) 규모의 CNT 생산공장을 설립해 아시아 배터리셀 업체에 납품을 모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KG휴켐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버겐카본솔루션즈(Bergen Carbon Solutions, 이하 BCS)와 CNT 사업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연장한다. 지난 3월 맺은 조건과 동일한 내용으로 1년간 연장해 내년 9월까지 협력을 이어간다.

 

앞서 TKG휴켐스는 지난 3월 BCS와 CNT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의 목적은 기술을 활용한 CNT 생산 협력이다. <본보 2023년 3월 31일 참고 [단독] TKG휴켐스, 이차전지 도전재용 CNT 공장 짓는다>
 

CNT는 탄소 기반 나노 물질로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다이아몬드와 동일하다.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해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CNT는 배터리 양·음극 활물질 사이에서 리튬이 오고 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도전재에 쓰인다. 전도성이 높은 CNT를 도전재로 활용하면 기존 카본블랙 소재 대비 투입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대신 활물질을 더 투입해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BCS는 이산화탄소로 CNT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며 노르웨이에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배터리 회사가 있는 한국에서 양산을 검토하며 TKG휴켐스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양사는 한국에 공장을 지어 연간 1만t의 CNT를 생산하는 한편 아시아 배터리셀 업체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드 스토롬네스(Odd Strømsnes) BCS 최고경영자(CEO)는 "TKG휴켐스와 MOU 연장은 양측의 헌신이 바탕이 됐다"며 "기존 MOU 연장으로 협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기술 상용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TKG휴켐스는 국내 1위 질산 기업이다. 전남 여수에 14개 생산시설을 가동해 연간 230만t이 넘는 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배터리 소재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