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이탈리아 유명 디저트 티라미수 맛을 강조한 카스타드(현지명 쿠스타스·Custas)를 출시했다. 유럽 스타일 신제품을 내세워 서양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카스타드 티라미수를 론칭했다. 베트남 전역에 있는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오리온은 카스타드 티라미수가 티라미수의 맛을 재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코코아 맛이 나는 빵 속에 코코아와 커피의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는 크림치즈를 넣었다. 부드러운 단맛과 커피의 풍미가 잘 어우러진다는 설명이다.
또 오리온은 카스타드 티라미수가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간편한 디자인으로 개발돼 어디서든 손쉽게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급 카페나 럭셔리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지 않아도 가족 또는 친구들과 이탈리아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리온 베트남은 "정밀한 공정을 거쳐 생산된 카스타드 티라미수는 뛰어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특히 서양 문화 체험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꼬북칩(현지명 마시타·Masita)이 매진되는 등 성과도 나오고 있다. 홀 겹의 스낵 여러 개를 한번에 먹는 듯한 식감, 풍부한 버터 풍미 등이 특징이다. <본보 2023년 6월 26일 참고 '제2의 초코파이'…오리온 꼬북칩, 베트남서 품절 대란>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 매출은 △2020년 2920억원 △2021년 3414억원 △2022년 4729억원을 기록했다. <본보 2023년 8월 14일 참고 '年 20.4% 쑥'…오리온, 올해 베트남 매출 5000억 넘본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1995년 초코파이 수출을 시작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호치민 미푹공장, 지난 2009년 하노이 제2공장을 설립했다. 내년까지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