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합작 액체수소 수출입터미널 개념승인 획득

프랑스 선급 BV(Bureau Veritas), 6일 가스텍 2023에서 AIP 인증
LH2 수입 터미널, 액화 그린수소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송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호주간 액화 그린수소 수송을 위한 솔루션이 프랑스 선급 인증을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선급인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 BV)는 지난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가스텍 박람회 2023'에서 래티스테크놀로지가 주도하고 한국 4개사와 호주 2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7만5000CBM 부유식 액화수소(LH2) 수입 터미널 개발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전달했다. 

 

알렉산더 그레그 스미스(Alexander Gregg-Smith) BV 마린&오프쇼어 북아시아 지역 수석 부사장은 "BV의 원칙적인 승인은 신기술 개발에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개발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V의 AIP를 획득한 LH2 수입 터미널 개발사업은 호주에 표준화된 수출터미널, 한국에 수입터미널을 각각 설치하고, 수소운반선이 두 터미널 사이를 오가며 수송하는 사업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래티스테크놀로지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해사기술,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래티스테크놀로지는 전체 프로젝트 관리와 액체수소저장탱크 개발을 담당하며,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수전해와 수소액화를 비롯한 상부 시스템의 통합연구를 수행한다. 선박 및 선체 설계 전문기업인 ㈜한국해사기술은 바지선 설계를 한국과학기술원이 터미널과 선박 사이의 화물 이송과 고난도 동특성 해석을 맡게 된다.

 

호주는 LH2 에너지(Energy)와 일렉시드(Elecseed)가 참여한다. LH2 에너지는 다윈항에 설치할 수출터미널 관련 활동을, 액체수소터미널을 설치 후 한국으로 그린수소를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LH2 수출입 터미널은 모두 표준화된 설계 및 운용 개념을 도입한다. 표준화되고 동일한 방식으로 설치와 운전을 할 수 있어, 개발 비용을 낮추고 운전을 최적화해 단시간에 액화 그린수소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송할 수 있다. 더불어 호주에서는 육상 공사를 최소화해, 비용과 공사기간을 동시에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의 한-호주 수소공급망 분야 국제공동연구로 선정돼 3년간 21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는다. 

 

장대준 래티스테크놀로지 대표는 "바지선 장착 수입 터미널은 '카피 앤 페이스트'(Copy and Paste) 방식으로 제작 및 배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액체 수소의 대륙간 운송을 위한 혁신적이고 빠른 추적 솔루션"이라며 "비용 효율성, 제작 품질, 운영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납기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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