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넘은 'K-유산균'…듀오락, 10년 연속 수출 1위 꿰찼다

2022년 건기식 총 수출액 2781억
K-유산균 638억, 홍삼 제치고 1위

[더구루=이연춘 기자] 'K-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에서 유산균이 홍삼을 넘어 수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74%로 급성장하며 대한민국 대표 건기식으로 올라섰다. 괄목한 성장을 토대로 단박에 시장의 지각변동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표한 '2022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총 수출액 2781억원 중 프로바이오틱스가 638억원을 차지하며 수출량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홍삼(551억원), 3위 비타민 및 무기질(366억원), 4위 헤모힘 당귀 등 혼합 추출물(30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건기식 수출 시장에서의 손바뀜이다. 그동안 1위 자리를 놓고 홍삼과 헤모힘 당귀 등의 혼합 추출물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면 그 자리를 프로바이오틱스가 꿰찼다. 

 

프로바이오틱스 수출량 중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브랜드는 쎌바이오텍 브랜드'듀오락(DUOLAC)'이 차지했다. 듀오락은 프로바이오틱스 총 수출액 638억원 중 227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13년부터 30~80%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10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기록했다.

 

100% 한국산 유산균만을 내세우고 있는 듀오락이 10년 동안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산업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것은 'K-유산균' 중에서도 '한국산 유산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방증한다.


실제 특허받은 듀오락의 한국산 균주의 경우 건강한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 등에서 유산균을 분리 동정했다. 이러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창립 초기부터 세계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해왔다는 것이 듀오락의 설명이다. 


유럽 수출의 전초지로 덴마크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유산균 본고장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한국산 유산균이 월등한 안전성과 품질을 자랑함에도, 비용 및 연구개발 역량의 문제로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수입균주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도 한국산 유산균 개발과 제품화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이를 세계 시장에 알리며 한국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산업의 동반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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