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엄셀즈 美 배터리 1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 위반

오하이오 EPA, 위반 통지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 효율성 문제 삼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환경 위반 통지를 받았다. 오하이오 공장에 설치된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의 성능이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오하이오주 환경보호청(EPA)과 WFMJ 등 외신에 따르면 EPA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에 서한을 보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규제를 위반했다고 통보했다.

 

EPA는 지난 6월 21일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공장에 설치된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 '활성탄 흡착탑'을 통해 VOC 배출량의 74.2%를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EPA에서 정한 하한선 98%보다 낮았다. 7월 13일 테스트에서는 저감 시설을 거치기 전과 후 배출량이 각각 1시간당 3.77파운드, 0.976파운드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 EPA는 배출량 자체는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적지만 제어 효율은 낮다고 판정했다. 저감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하고자 장비 설치 후 배출량을 테스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는 7일까지 시정 계획을 세워 제출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기존 얼티엄셀즈가 받은 오염물질 배출 관련 허가도 수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얼티엄셀즈는 "시정 조치 계획을 적시에 제출하고 오하이오주 EPA와 협력을 지속하겠다"며 "이번 위반 통지로 인해 대중 또는 직원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작년 8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연간 35GWh 규모의 1공장을 완공했다. 테네시주 스프링스에 50GWh 규모로 2공장을 올해부터 가동한다. 미시간주 랜싱에 동일한 규모의 3공장도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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