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조류 산업 개발 드라이브

생산단지 설치 계획 '속도'
원료 부족에 산업 차질 발생

 

[더구루=김형수 기자] 인도 정부가 해조류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해조류 생산량 확대를 통한 산업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인도가 우수한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어 높은 해조류 산업 발전 가능성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5월 해조류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농업부 산하에 축산낙농수산업부(Department of Animal Husbandry, Dairying and Fisheries)를 설립했다. 이듬해인 지난 2020년 이후 7700만달러(약 102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며 본격 행동에 나섰다.

 

인도 동남부 타밀나두(Tamil Nadu) 지역에 해조류 생산단지 '시위드 파크(Seaweed Park)'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심이 얕고 조수 영향이 적어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부지가 최종선정됐다. 관련 예산안도 통과됐다. 인도는 해안선이 7516km에 달하고 해조류 양식가능 면적은 19만3834k㎡로 추정돼 향후 기존 생산단지 확장, 신규 양식장 설치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해조류 공급량 부족이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자 인도 정부가 앞장서서 해결에 나선 모습이다. 인도에서는 해조류가 제약, 화장품, 페인트, 식품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원료인 해조류 공급이 수월하지 않아 산업의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유정 코트라 뭄바이 무역관은 "인도는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해안선이 길고 해안선을 따라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기에 낮은 인건비와 공급 부족, 인도 정부의 관심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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