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 베트남 1위 ICT 기업 'FPT' 보유 주식 확대

삼성베트남증권투자신탁, FPT 주식 6만8600주 추가 매입
KB베트남포커스펀드, 2만주 매수…FPT 상반기 호실적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베트남 1위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FPT 보유 주식을 확대했다. FPT의 상반기 호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베트남증권투자신탁(Samsung Vietnam Securuties Master Investment Trust)과 KB자산운용 베트남 투자펀드 KB베트남포커스펀드(KB Vietnam Focus Balanced Fund)는 FPT 주식 보유량을 확대했다.

 

삼성베트남증권투자신탁은 FPT 주식 6만8600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주식을 116만6751주로 늘렸다. 지분율은 0.09%에 이른다. KB베트남포커스펀드도 FPT 주식 2만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0.05%로 늘렸다. 

 

다른 해외 투자자들도 FPT 보유 주식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 중 가장 지분율이 높은 CTBC베트남주식펀드는 FPT 주식 49만5000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주식 수 1441만3200주, 지분율 1.13%를 달성했다.

 

이로써 FPT의 해외 투자자 그룹 주식 총 수는 기존 6330만6358주에서 6390만9958주로 증가했으며, 지분율은 4.9%에서 5% 이상으로 늘어났다.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이 FPT 보유 주식을 늘린 데에는 상반기 사업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FPT는 상반기 3조4960억 동(약 1900억원)의 세후 이익과 2762동의 EPS(주당순이익)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사업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13조2430억 동(약 730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혁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55%의 매출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 시장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조6760억 동(약 2000억원)을 기록했다. FPT는 현지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정부 부처,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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