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韓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퍼스트' 지분 인수 완료

지분 30% 확보…에어퍼스트, 사업확장 가속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의 지분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에어퍼스트는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생산시설 확대 등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1조500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8일 IMM PE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지 3개월여 만으로 SPA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블랙록은 소수 지분 인수와 함께 에어퍼스트 이사회에도 참여하게 되며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유상증자는 지분율에 따라 IMM PE가 1400억원, 블랙록이 600억원을 투입한다. 

 

블랙록이 소수 지분을 인수한 에어퍼스트는 IMM PE가 지난 2019년 블라인드 펀드인 로즈골드 3호와 4호를 통해 글로벌 산업용 가스·엔지니어링 기업 린데의 자회사인 린데코리아의 산업용 가스 부문을 1조2000억원에 100%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에어퍼스트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에 다양한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블랙록이 에어퍼스트 지분을 인수한 것은 산업계 탈탄소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산업용 가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블랙록 관계자도 "산업용 가스는 화학, 반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 분야의 첨단 소재 제조 및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로 성장 기회를 창출한다"며 "이 부문이 탈탄소화와 에너지 효율성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에어퍼스트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평택 공장 등의 설비투자 확충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시설이 위치한 평택과 기흥 등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6022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19%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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