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이뮨 '적자수렁' 탓?…SCM생명과학, 10분기 연속 '순손실'

임상시험 비용 증가
2025년 치료제 출시

 

[더구루=김형수 기자] SCM생명과학이 10분기 연속 적자에 빠졌다. 미국 관계사 코이뮨(CoImmune)의 임상 시험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SCM생명과학은 2019년 세포치료제 제조시설(cGMP)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를 목적으로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Argos Therapeutics)를 인수하고 합작법인 코이뮨을 세웠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SCM생명과학은 지난 2분기 46억9667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2021년 1분기 이후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03% 증가한 1억1668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이뮨 적자 행진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올해 상반기 코이뮨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5.77% 늘어난 161억168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억1325만원으로 11.03% 감소했다. 

 

SCM생명과학은 임상시험 관련 비용 증가가 당기순손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코이뮨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에스씨엠 생명과학은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등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치료제 개발에 이어 화장품으로 사업 다각화하며 성장 동력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스킨케어 브랜드 이로로 뉴본(iroro nuvon)을 론칭했다. 크림에 이어 멀티세럼, 바디로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오는 2025년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임상 시험을 마치고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라면서 "화장품의 경우 말레이시아에 이어 베트남,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수출도 진행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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