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우하이텍, 한화시스템 찜한 헬름닷에이아이에 전략적 투자

5500만 달러 상당 시리즈C 투자 참여
'신성장동력' 자율주행차 사업 육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우하이텍이 미국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헬름닷에이아이(Helm.ai)'에 투자했다.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헬름닷에이아이는 16일(현지시간) 5500만 달러(약 740억원) 상당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 명단에는 성우하이텍이 포함됐다. 미국 프리맨그룹이 주도했으며 일본 혼다, 미국 굿이어 벤처스도 참여했다.

 

헬름닷에이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총 1억2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AI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2016년 설립된 헬름닷에이아이는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터칭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기존 AI는 사람이 개별적으로 사물을 구분해 라벨을 달아야 학습할 수 있었다. 헬름닷에이아이는 이 과정을 제거했다. 자체적으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해 비용을 절감하고 AI의 학습량을 늘렸다. 헬름닷에이아이는 딥터칭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한화시스템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블라드 보로닌스키 헬름닷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I 제품을 늘리고 최첨단 AI 소프트웨어 스택의 상용화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성우하이텍은 이번 투자로 AI 기술을 확보하고 자율주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성우하이텍은 자동차 차체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GM, 폭스바겐,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미래 먹거리로 자율주행차 사업을 키우고 있다. 2016년 자율주행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자 성우스마트랩을 설립했다. 2018년 이스라엘 아다스카이(ADASKY)에 2000만 달러(약 270억원)도 투자했다. 아다스카이는 자율주행차의 시야 확보를 위한 원적외선 열화상 카메라(FI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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