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들어갈 전용 장비 美 조지아 속속 도착

첫 장비 사바나 항구 도착 기념 행사 개최…조지아 항만청과 축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 설치할 장비를 처음 인도받았다. 2025년 1분기를 목표로 가동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16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에 따르면 회사는 1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에서 첫 장비·부품 도착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차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6'와 장비·부품을 실은 HMM의 현대프라이드호가 등장했다. 이번에 인도된 장비에는 스탬핑 시설에 설치되는 크레인 부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오충 HMGMA장(상무)은 "메타플랜트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게 돼 기쁘다"며 "조지아 항만청을 비롯해 모든 파트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켄트 파운티 조지아 항만청 이사회 의장은 "위대한 조지아주에서 자동차 기술과 지속가능성의 새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HMGMA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내 1183만㎡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해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8000명 이상 고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공장 건설로 조지아주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도 노린다. 지난해 발효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배터리 광물과 부품도 일정 비율 이상 사용돼야 한다. 이 규정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을 통해 보조금을 얻고 미국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 대를 판매해 약 12%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에서만 84만 대를 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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