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넥센·미쉐린 제치고 신형 코나EV 타이어 공급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 인정받아
시승 평가 호평 이어지며 이미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2세대 코나EV) 수출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 이전 모델에 OE를 공급했던 넥센타이어와 미쉐린을 모두 제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세대 코나EV 수출 모델에 '마제스티9(Majesty9) EV SOLUS TA91'를 OE로 공급하고 있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의 전기차용 타이어 선정 기준을 가볍게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입장에선 이번 OE 타이어 선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마제스티9 EV SOLUS TA91는 전비 효율성은 물론 주행성능, 승차감까지 고려해 개발된 전기차용 타이어다. 금호타이어 스테디셀러 제품을 기반으로 첨단 EV 기술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제동성능 극대화를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최적 컴파운드를 사용했으며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를 통해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넥센타이어와 미쉐린 등 주요 경쟁사들을 모두 제쳤다. 이들 타이어 브랜드는 이전 코나EV 모델에 OE를 공급했던 이력이 있다. 때문에 이번 수출 모델 OE 공급 역시 이들 브랜드 중 하나가 선점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앞서 넥센타이어를 코나EV OE 공급사로 선정했던 현대차는 주행거리 확대 등을 이유로 미쉐린으로 OE 공급사를 변경했고 이후 2022년형 코나EV 모델부터는 다시 넥센타이어를 OE공급사로 지정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참고 [단독] 넥센타이어, 현대차 신형 코나에 OE 타이어 공급>

 

신발을 바꿔신은 2세대 코나EV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일본 자동차 전문 매체가 진행한 시승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저속에서 고속주행에 이르기까지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이 강점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은 물론 회전저항 기술력도 뛰어나 와인딩 로드에서의 핸들링 감각도 안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국내 타이어 브랜드의 OE를 점차 축소하고 있던 가운데 이번 2세대 코나 OE 공급사로 금호타이어가 선정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타이어 시장 내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기아 EV6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ID.4 크로즈(CROZZ)’ 차량에도 OE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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