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텐센트와 소프트뱅크가 에듀테크 플랫폼 고스튜던트(GoStudent)에 투자했다. 고스튜던트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DACH(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에 향상된 하이브리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스튜던트는 하이브리드 비전을 실현하고 AI(인공지능)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95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텐센트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호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도이치뱅크 △레프트 레인 캐피털 △DN 캐피털 △프로서스 △DST △코아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스튜던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DACH 지역에 향상된 하이브리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1대1 과외와 그룹 오프라인 수업, 가상현실 언어 학습 플랫폼 등 자녀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패키지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고스튜던트는 글로벌 AI 교육 시장이 오는 2027년 100억~200억 달러(약 13조3000억~26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AI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고스튜던트는 AI 기반 도구를 개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다.
또한 고스튜던트는 2만3000명 이상의 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 커리큘럼에 맞게 학습된 AI 수업 계획 생성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교사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수업당 평균 15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스튜던트는 현재 전세계 15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1100만 명 이상의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1대1 온라인 튜터링 레슨 예약 건수는 매달 100만 건 이상에 이른다.
펠릭스 오스왈드 고스튜던트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학습 솔루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유연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교육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