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인수' KCE, 미국 내 배터리 ESS 프로젝트 '확장'

텍사스 ESS 프로젝트 2개 상업 가동…총 100MW 규모
제프 비숍 CEO 후임 물색중…조직 재정비 착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KCE(Key Capture Energy·키 캡쳐 에너지)'의 텍사스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가동에 돌입했다. 개발 포트폴리오가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새로운 수장까지 맞이해 에너지 사업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1일 KCE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오스틴 북부 윌리엄슨 카운티에 건설한 2개의 ESS 프로젝트 'TX 19'와 'TX 21'의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각각 50MW의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KCE는 TX 19·21을 통해 텍사스주의 폭발적인 전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 전력망 안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뉴욕주 버팔로시의 20MW급 ESS 프로젝트 'NY 6' 상업 가동에 돌입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6월 16일 참고 'SK 인수' KCE, 美 뉴욕 3번째 ESS 프로젝트 가동…LFP 에너지 저장 포함>

 

텍사스 ESS 프로젝트 완공으로 KCE가 가동중인 ESS 프로젝트 총 용량은 380MW로 늘어나게 됐다. 미 전역에서 개발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규모는 5000MW 이상이라는 게 KCE의 설명이다. 지난 2021년 3000MW 수준에서 2년여 만에 약 2000MW 규모를 추가했다. 

 

KCE는 조직 재정비도 추진한다. 창업자인 제프 비숍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신임 CEO를 임명, 조직에 변화를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K E&S는 지난 2021년 KCE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표 시점에 SK E&S는 미국 법인에 6억3000만 달러를 출자했었다. 당시 인수대금과 향후 키캡처에너지와의 2~3년간 신규 프로젝트 자금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비숍 CEO는 "8월 폭염 시즌 직전에 KCE의 TX 19와 TX 21이 가동을 시작해 필요한 전력 추가 용량을 제공했다"며 "우리는 텍사스를 포함해 미 전역으로 성장해 5000MW 이상의 새로운 프로젝트 용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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