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연료선 수요 증가…LNG추진선·메탄올컨선 양강 구도

올해 신조 계약 중 LNG와 메탄올 비중 각각 18%, 31% 차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체연료선 시장에서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과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이 2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와 노르웨이선급(DNV)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세계에서 운용 중인 선박(발주잔량 포함) 중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물량이 총 7622척으로, 지난 1년 사이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유류 연료보다 환경친화적 가스류 등 대체연료에 의한 대응은 2490척으로 지난 1년간 52.9%(861척)나 증가했다. LNG추진선 949척, 배터리 적용선박 1119척, LPG추진선 191척, 메탄올추진선 204척, 수소추진선 27척 등과 같다.

 

대체연료 별로 가장 비중이 큰 선종은 LNG추진선과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이다. 각각 26%, 70%로 집계됐다. 이어 LPG운반선 98%, 배터리 추진 페리 37% 등으로 기록됐다.

 

화물 적재 중량(DWT)을 기준으로는 대체연료 선박의 비중이 운항 선박 중에서는 1.46%(LNG 1.21%, 메탄올 0.05%, LPG 0.19%)에 불과하나, 발주 잔량에서는 36.51% 중 LNG 23.05%, 메탄올 10.72%, LPG 2.73%, 수소 0.01%를 차지했다.

 

특히 LNG추진선이 23%로 발주 비중을 차지해 수년 내 LNG벙커링 수요 급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탄올 연료 추진선도 급증세다. 메탄올추진선 발주량은 지난해 LNG추진선의 1/6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7월까지 메탄올이 LNG보다 1.7배 많게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대만 에버그린로부터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3년 7월 3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5.5조 규모' 대만발 컨테이너선 대거 수주 성공>

 

HD현대는 머스크로부터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본보 2022년 12월 29일 참고 HD현대, '머스크 발주' 메탄올 추진 이중연료 컨선 건조 개시>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는 "당분간 LNG추진선과 메탄올 추진선이 대체연료의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올해 7월 말 기준 LNG추진선은 작년 356척에서 2028년 949척(운항 중 420척+발주잔량 529척)으로 167% 증가하고, 메탄올추진선은 지난해 24척에서 2028년 204척(운항 중 27척+발주잔량 177척)으로 8.5배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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