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머스크 발주' 메탄올 추진 이중연료 컨선 건조 개시

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 선박 강철 절단식 개최
머스크 탈탄소화 전략으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 추진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건조를 시작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1만6200TEU급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철강을 절단했다. 이는 첫 번째 선박으로 추정되는 강철 절단으로, 절단식에는 선박의 분류를 담당할 현대중공업(HHI), 머스크, ABS 대표들이 참석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0월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총 1조6201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머스크는 HD현대에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여기에는 지난 10월에 발주된 명목 용량 1만7000TEU의 선박 6척과 작년에 발주된 1만6000TEU 박스쉽 12척, 피더 1척이 포함된다. 이중 연료 용기는 기존의 저황 연료뿐만 아니라 메탄올도 연소할 수 있다.

 

컨테이너 운송 중량은 주문 중인 19척의 선박이 모두 배치되고 오래된 선박을 교체하면 연간 약 230만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머스크는 몇 년 동안 선박을 위한 녹색 메탄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파트너십 구축 캠페인을 벌여왔다. 머스크에 따르면 선박에는 75만t의 녹색 메탄올이 필요하다.

 

특히 머스크는 올 초 2040년 탈탄소화 전략의 일환으로 야심찬 2030년 목표를 설정했다. 2020년 기준 대비 해양 공간에서의 배출 강도를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녹색 연료로 운송되는 해상 화물의 최소 25%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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