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포뮬러 E 시즌9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해당 경기 출전 드라이버가 아이온 제품을 탑재한 경주용 레이싱카로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워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옴 멕라렌 포뮬러 E 팀(NEOM McLAREN FORMULA E TEAM)’ 소속 드라이버 제이크 휴즈(Jake Hughes)는 지난달 25일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레이스'(iON Race) 제품을 탑재한 3세대 경주용 전기 레이싱카 GEN3를 통해 ‘인도어 랜드 스피드 레코드’ 부문에서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웠다. 346m 짧은 실내 직선 트랙에서 135.9mph(약 218km/h) 속도를 달성했다.
제이크 휴즈는 ‘닉 캐시디’, ‘제이크 휴즈(Jake Hughes) ‘사샤 페네스트라즈(Sacha Fenestraz)’ 등과 함께 루키 테스트를 통해 발굴된 포뮬러 E 드라이버 중 한 명이다. 제이크 휴즈가 운전한 GEN3는 최대 출력 350kW(475마력), 제로백 2.8초, 최고 속도 320km를 낸다. 배터리(385kg)를 포함한 차량 무게는 900kg에 불과하다.
특히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한국 런던 E-PRIX’를 앞두고 세운 신기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GEN3의 성능은 물론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며 관람객들의 기대치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국제자동차연맹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달 29~30일 2023 한국 런던 E-PRIX 경기를 끝으로 시즌9 대장정의 막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과 박정호 한국타이어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직접 대회 현장을 찾아 22명 드라이버 전원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는 등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시즌10 대회를 통해 지속해서 아이온 제품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포뮬러 E 시즌10은 내년 1월 멕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온은 FI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포뮬러 E의 지향점인 친환경 레이스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한다. 경기에 사용된 타이어는 추후 100% 재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