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인월드AI에 투자…메타버스·AI 결합 속도

인월드, 5억 달러 가치 평가…5000만 달러 조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과 LG가 인공지능(AI) 가상 캐릭터 생성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인월드 AI(Inworld AI)에 투자했다. 미래 기술로 관심받고 있는 메타버스와 AI의 결합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인월드AI는 2일(현지시간)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비롯해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마이크로소프트 M12 펀드, 스탠포드 대학교, 퍼스트 스파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인월드AI는 구글에 인수된 API.AI의 핵심 개발팀 등이 참여한 회사로 유저와 자연스러운 다중 상호 작용이 가능한 가상 캐릭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월드AI 플랫폼을 사용해 생성된 가상 캐릭터는 자연어 이해와 생성, 컴퓨터 비전, 강화 학습을 포함한 AI 기술을 조합해 인간의 인지능력을 모방한다. 개발자들은 인월드AI의 기술로 생성된 대화형 캐릭터를 통해 메타버스, 게임 속 지능형 AI 기반 NPC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021년 7월 설립된 이래 진행된 사전 시드 투자 라운드와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각각 1000만 달러(약 130억원) 조달, 총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으며 지난해 8월 마감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는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조달하며 설립 1년여만에 7000만 달러(약 81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 SK텔레콤이 참여했다. 

 

특히 LG는 해당 투자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가 인월드AI 기술을 기반으로 어린이 대상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를 출시하기도 했다. 

 

인월드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연구 개발, 추가 인력 고용, 인프라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캐릭터 엔진의 오픈소스 버전 출시를 가속할 계획이다. 

 

인월드AI 관계자는 "앞으로의 게임은 경험의 몰입감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인월드 캐릭터 엔진은 사실적인 감정과 대화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스토리와 세계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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