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X가 현재 유망한 테마로 청정에너지와 에그테크 분야를 주목했다. 기업 수익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 불황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일 글로벌X가 발표한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존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테마별 솔루션 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타인은 현재 유망 테마로 각각 청정에너지와 에그테크를 꼽았다.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과 전 세계 곳곳에서 무더위와 비, 홍수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청정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기 자동차 생태계와 태양열, 풍력 등 재생 에너지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적이고 지속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행동할 수 밖 없다”며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려면 모든 에너지 전환 기술에 대한 연간 투자액을 지난해 1조3000억 달러(약 1660조 원)에서 평균 5조 달러(약 6400조 원)로 4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콧 헬프스타인은 “에그테크는 연초에 힘든 출발을 보였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둔화) 압력이 커지면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식품 분야는 매일 전 세계 17만 명의 인구에게 음식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기업 수익과 관련해선 두 사람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업 수익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대형 은행”이라며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는 순이자 이익 증가로 인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의 어려움에도 은행 수익은 전반적으로 미국 소비 시장과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헬프스타인은 “기업들은 계속해서 평균적인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물가 상승기 당시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완충 역할을 하며 기업들이 효율성을 찾도록 유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