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부양책 조만간 발표할 듯…"반등 전망"

골드만삭스, 중국 부동산 시장 분석 보고서 발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이후 정책 기조 전환 감지
“공급 유지·부동산 개발 업체 지원 초점 맞춰질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전망했다. 중국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부동산 부양 정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 부동산 리서치 팀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중앙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가까운 미래에 더욱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양책은 공급 유지와 부동산 개발 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1선 도시의 수요 창출, 도시 마을 전환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이후 부동산 시장이 고무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후속 정책의 착륙과 실행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지속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하지만 투기 현상이 심해지자 당국은 지난 2020년 하반기 강력한 규제 조치를 발표했고 이후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 빠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는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줄도산 위기로 이어졌으며 국유 토지 매각에 크게 의존하는 지방정부들도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들었다. 특히 중국 중산층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내수 부진 우려도 높아졌다.

 

이에 중국 경제 회복을 위해 부동산 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부동산 시장 수급 관계에서 중대한 변화가 나타난 만큼 새로운 상황에 맞게 부동산 정책을 적시에 조정하고 최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가 꾸준히 강조해 온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란 경고성 문구는 중앙정치국 회의 발표문에서 빠졌다.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경제 정책의 기조를 설정하는 중앙정치국 회의가 여러 지원 정책 이니셔티브를 조성함에 따라 중국 부동산 시장의 반등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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