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화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현지 인력 채용에 힘을 쏟고 있다. 동남아 전초기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인도네시아 인적자원부(Ministry of Manpower)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법인 PT CJ피드앤케어(Feed and Care)는 현지에서 일할 한국어 통역가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에 능통하고 1년 이상의 관련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성별에 상관없이 22세~30세 사이의 학사 학위 소지자여야 한다. 오는 30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이번 채용을 통해 선발된 직원은 인도네시아 스마랑(Semarang)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인력 확충을 통해 경영 기반을 탄탄히 하는 데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 2월에도 스마랑 공장에서 일할 인재 채용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스마랑에서 육계·양어 사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발효·정제 전문가 △생산 데이터 운영·분석가 △비료 판매원 △유틸리티 정비사 △품질보증 등의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모집했다. <본보 2023년 2월 15일 참고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현지인에 채용문 활짝…K사료 전초기지로>
이어 지난 5월에는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총괄법인(PT Cheil Jedang Indonesia)이 직원 채용을 실시했다. △생산(발효공정) △생산(정제공정) △생산 및 기술 지원 △한국어 번역 △안전점검 △구매 △IT 네트워크 △법무 등의 분야에서 인력 충원을 진행했다. <본보 2023년 5월 10일 참고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현지화 전략 박차…올 두번째 채용문 활짝>
CJ제일제당은 지난 19988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섬 파수루안(Pasuruan)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에는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 대량 생산에 들어가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 5월 PH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접촉물질(FCS)로 승인받으며 미국에서 식품 포장재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