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인 채용에 나선다. 동남아 전초기지인 만큼 인재 확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규 채용으로 인도네시아 생산량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스마랑(Semarang) 공장은 현지인 채용을 진행한다. 스마랑 공장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 바땅(Batang)에 위치한 사료 공장으로, 양계·양어 사료 등을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발효·정제 전문가 △생산 데이터 운영·분석가 △비료 판매원 △유틸리티 정비사 △품질보증 직원 등 부문에서 인재를 채용한다. 이번 공개 채용의 지원 조건은 최소 D3(전문대) 혹은 S1(학사 과정) 졸업 예정자다.
△식품 기술 △미생물학 △농업 △기계 공학 등을 전공하며 사료 생산 및 관리 업무 관련 경험이 있는 인재를 우대한다.
이번 공개 채용에 지원하려면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법인 구글 폼에 이력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회사는 인재 확보를 통해 동남아시아 1위 사료 생산 기업으로 자리 잡겠단 목표다. 사료와 축산을 아우르는 생물자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현지인을 채용함으로써 현지화 전략을 가속하겠단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은 관리 체계를 효율적으로 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현지 경영 기반 확대와 육성 역할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인도네시아 사업 성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988년 최초의 해외법인인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면서 1991년 세계시장에 처음으로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설립 초기 연간 생산량은 1만톤 수준에 불과했지만 30년이 지난 현재 25만톤을 훌쩍 넘긴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제품 대부분은 유럽, 아시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