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독일서 온라인 은행 출범…유럽 전역 확대

다이먼 CEO,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서 공식화
2021년 영국 진출 이후 유럽 시장 확대 박차
“체이스,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브랜드”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독일에서 온라인 은행을 출범한다. 영국에 이어 독일에도 온라인 은행을 설립하며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 인터뷰에서 “독일과 다른 유럽 연합 국가로 온라인 은행 ‘체이스(Chase)’를 확장할 것”이라며 “이는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JP모건의 독일 온라인 은행 시장 진출을 보도한 바 있지만 다이먼 최고경영자의 공식 발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JP모건은 지난 2021년 영국에서 디지털 전용 소매 서비스를 선보이며 현지 온라인 은행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는 미국 지역 외 JP모건 온라인 은행이 진출한 첫 번째 사례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영국 뿐만 아니라 독일과 다른 유럽 국가에도 체이스를 도입하고 싶다는 의지는 항상 분명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야심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진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JP모건은 현재 독일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연합 허브를 두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며 독일에서 가장 큰 자문 은행 중 하나가 됐으며, 유럽 경제의 중추가 되고 있는 중견 기업 공략을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이치뱅크가 JP모건의 온라인 은행 유럽 확장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규제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JP모건의 사업 확장이 합리적인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달았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독일에서는 아직 체이스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강력한 브랜드”라며 “우리는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은행이며 개인 고객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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