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英 모노파일 공장 현지 인력 육성 나서

영국 하틀풀의 전문대학과 파트너십
9월 제작·용접 과정 등록 학생, 티사이드 사업장 일할 기회 제공
영국 티사이드에 모노파일 공장 설립…2024년에 가동 시작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홀딩스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 Ltd)가 영국에서 짓고 있는 모노파일 공장에서 일할 현지 인력을 육성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영국 하틀풀의 전문대학 '하틀풀 칼리지 오브 퓨처 에듀케이션(Hartlepool College of Further Education)'과 파트너십을 맺고 영국의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경로를 만든다.

 

오는 9월 하틀풀 칼리지의 제작·용접 과정에 등록하는 학생에게 세아윈드의 새로운 대규모 티사이드 사업장에서 일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풀타임 과정으로 공부하는 학생들 중 다수는 처음에 주간 보조금을 포함한 12주 장학금을 제공받게 된다. 초기 12주 교육을 마친 이들은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에서 정식 견습생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게리 리치스(Gary Riches) 하틀풀 칼리지 교감은 "우리는 세아윈드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아윈드의 가치에 부합하는 직업 윤리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견습생 채용에 우선적으로 선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아윈드는 채용 전략의 일환으로 우선 14명의 견습생(용접공 8명, 도금공 4명, 기계 설치공, 전기 기술자)을 채용할 계획이다.

 

매튜 하트(Matthew Hart) 세아윈드 인사 관리자는 "세아윈드는 채용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지역 청년 인재 육성을 꼽고 있다"며 "우리 조직 내에서 숙련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틀풀 컬리지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아윈드는 영국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구역에 길이 800미터, 높이가 40미터 이상의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4억5000만 파운드(약 7449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서는 길이 150m, 직경 15.5m, 무게 3,000톤(t)이 넘는 XXXL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 생산한다. 모노파일은 해상 풍력 터빈의 기초가 되며 해상 풍력 산업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생산할 모노파일을 덴마크 오스테드에 공급한다. 

 

36만4217㎡ 규모 부지에 건설되는 모노파일 공장은 영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체 에너지 부문의 일부이다. 1500개의 공급망과 건설 일자리가 창출된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75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전망이다. 공장은 내년에 가동을 시작해 2026년에 최대 용량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세아윈드는 지난해 6월 모노파일 제조시설에 대한 계획을 승인받았다. 그해 7월 K2 컨설턴스(Consultancy)가 시공 관리자로 현장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기공식을 열고 해상 풍력 터빈 공장을 건설하는 작업을 공식화했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세아윈드, 영국 모노파일 공장 첫삽>
 

세아윈드는 올해 중반까지 바우어-켈러(Bauer Keller) 합작 투자 회사(BKJV)와 함께 공장용 말뚝을 설치한다. 공장 설립을 위해 6100개 이상 말뚝을 뚫어야 한다. 말뚝의 직경은 최대 1m로 일부 말뚝은 35m까지 깊게 박힌다. <본보 2023년 1월 30일 참고 세아윈드, 英 티사이드 모노파일 공장 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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