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올해 2분기 이후 해상풍력단지 건설 허가를 완료하면서 한국 등 해상풍력발전 사업 유관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폴란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경험의 부족해 현지 조달보다 해외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허가에 따라 이 분야의 설치 선박, 철강 등의 자재, 배후 항만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진출 기회가 엿보인다.
폴란드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5.9GW, 2040년까지는 11GW의 해상풍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로 1300억 즈워티(약 39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폴란드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폴란드 북쪽 해안 중앙에 위치한 △그단스크 서쪽 구역인 와비차 스웁스카(Ławica Słupska) △와비차 시로드코바(Ławica Środkowa) △와비차 오드자나(Ławica Odrzana)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위치하게 된다. 해상풍력단지는 해안에서 최소 십수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건설돼 해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한다.
폴란드는 해상풍력 단지 부지를 모두 17개 구역으로 구분한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자를 발표해 올해 5월 말까지 16개 구역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1,2차 해상풍력단지 입지 사업자는 폴란드에너지그룹(PGE), 폴란드 국영정유그룹 오를렌(Orlen) 선정됐다.
폴란드 해상풍력단지 사업은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다. 덴마크 오스테드(Orsted),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영국 쉘(Shell), 스위스 이올루스(Eolus), 스페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 프랑스 토탈(Total), EDF 리뉴어블(EDF Renewables), 엔지(Engie), 독일 RWE, 포르투갈 EDP 등이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은 "해상풍력발전 사업 유관 기업들은 발트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잘 모니터링해 유럽 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