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르웨이 TMC 해상압축 공기시스템 도입

17만4000㎥급 LNG선 12척에 탑재
JP모건, 카타르 LNG 프로젝트 합류하며 12척 신조 발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노르웨이 TMC 콤프레서(TMC)의 선박용 압축 공기 시스템을 장착한다. 

 

TMC 컴프레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12척 건조를 위해 LNG 탱커용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TMC는 12척의 LNG 선박 각각에 제어, 서비스 공기 및 질소 압축기를 포함한 완전한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스 피터 타눔(Hans Petter Tanum) TMC 영업·사업 개발 이사는 "삼성중공업의 기대와 요구 사항을 잘 알고 있고, 삼성중공업 역시 압축기 기술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소는 점점 더 선박의 수명 주기 비용과 배출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압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축 공기 시스템은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장비다. 기포를 사용해 선체와 해수 사이의 저항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선체 표면 전체에 기포가 분포됨으로써 선체에 작용하는 마찰 저항이 감소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 공기 소비량이 적으면 컴프레서에 필요한 속도가 줄어들어 전력 소비가 줄어든다.

 

또 연료 소비와 관련된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전세계 해양 산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선박의 배출량을 낮추는 데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TMC콤프레서에 공기윤활시스템(ALS)용 선박용 압축 공기 시스템을 주문했다. 

 

TMC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해상용 압축 공기 시스템의 선도적 공급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TMC의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장착하는 선박은 작년에 수주한 일감이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이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삼성중공업에 신조 발주했다. <본보 2022년 6월 24일 참고 JP모건, 카타르 LNG선 발주 프로젝트 고심끝에 합류…삼성중공업에 '지각' 발주>

 

당시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취대 규모로, 수주가는 총 3조 3310억원이다. 납품 기한은 2026년 7월이다. 

 

수주 물량은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주의 일부이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이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삼성중공업에 신조 발주했다. <본보 2022년 6월 24일 참고 JP모건, 카타르 LNG선 발주 프로젝트 고심끝에 합류…삼성중공업에 '지각'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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