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 판매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이 유럽 자동차 경영인 '톱10'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콜 본부장은 최근 '더 브릿 리스트 2023'(The Brit List 2023) 영국 최고 자동차 산업 임원 목록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전체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현대차 판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같은해 전년 대비 0.5% 증가한 51만8566대, 시장 점유율은 4.6%를 기록했다.
특히 마이클 콜 본부장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판매를 뒷받침하고 공급 물량과 배송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별도 팀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결과는 올해 현대차 유럽 판매 성과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콜 본부장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마이클 콜 본부장은 토요타와 포드의 유럽법인을 거쳐 기아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인물이다. 기아에 몸 담은 11년간 유럽법인과 미국법인을 거치며 영업과 마케팅은 물론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 운영전략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2년 유럽법인 COO로 근무할 당시 유럽 판매량을 40%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권역본부 수장 자리에는 지난 2020년 선임됐다.
1위는 로리 하비 캐딜락 부사장이 차지했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2위, 웨인 그리피스 세아트/쿠프라 CEO는 3위에 올랐다. 게리 맥거번 재규어랜드로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4위 마이클 콜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앨리슨 존스 스텔란티스 순환경제 사업 조직 수석 부사장 △줄리안 블리셋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대런 팔머 포드 글로벌전기차총괄 △아드리안 마르델 재규어랜드로버 CEO 대행 △캐시 오캘러핸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순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