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中 출격 마지막 채비…다음달 CIIE서 GV80 등 트리오 공개

-G90·GV80 , 내년 中 공식 판매…중국 고급차 시장 적극 공략

[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다음달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현대차는 내년 본격 출격에 앞서 상하이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G90과 GV80, 민트 등 '제네시스 트리오'를 선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11월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9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대형 고급 세단 G90과 함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과 전기차 민트의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CIIE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중국 최대 엑스포로, 상무부가 주관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총 186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G90는 박람회에 공개한 뒤 내년 상반기 중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G90는 이미 중국 현지 도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G90은 국내에서 부분변경된 모델로 디자인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다음달 유럽시장에서 선보이는 제네시스 첫 SUV모델인 GV80도 중국에 선보인다. GV80은 3.3T 트윈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가 장착, 최대출력 370PS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AI(인공지능)기반 자율주행기술도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4월 열린 뉴욕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제네시스의 순수전기차 콘셉트카 민트도 중국에 정식 데뷔한다. 민트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파라볼릭 라인 디자인을 채택됐으며, 차량 뒤쪽에는 트렁크 대신 수납용 선반을 설치해 기존 차량과 차별점을 뒀다. 350KW급 출력의 급속 충전기로 충전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00마일(약 321km)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국 고급차 시장에 대한 적극 공략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최근 첨단 기술 등을 앞세워 기존 가성비 브랜드에서 고급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는 현대차의 젼략과도 맞물린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중국 상표국에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상표를 등록하는 등 중국 진출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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