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MZ 마케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한정판 의류 컬렉션을 만드는 한편 현지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독창적인 것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발틱법인은 최근 라트비아의 의류브랜드 BHS(Broken Heart Society)와 협력해 의류 컬렉션 제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협업한 BHS는 2017년 설립된 라트비아의 패션브랜드다. 지역 예술가들과 콜라보와 독특한 손글씨 디자인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번에 제작된 컬렉션은 갤럭시 플립4, 폴드4,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같은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제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컬렉션은 스웨터를 비롯해 티셔츠, 데님 재킷, 모자, 양말 등으로 구성됐다.
컬렉션에는 갤럭시 플립4의 보라색을 반영한 점퍼를 비롯해 폴드4에서 영감을 받은 후드티, 갤럭시 S23 울트라와 S펜에서 영감을 받은 티셔츠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의상에 포함된 한글 레터링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컬렉션은 오는 20일까지 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27일까지 삼성전자 현지 SNS 채널에서 진행되는 콘테스트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랑스에서 래퍼 SCH와 콜라보도 진행한다. SCH19로 명명된 한정판 갤럭시 Z플립4는 총 19대만 판매된다. 해당 컬렉션은 검정색으로 디자인된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버즈2 프로, 7월 열린 SCH의 콘서트 티켓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의류 컬렉션 출시과 콜라보레이션으로 기존의 딱딱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럽의 젊은 세대에게 독창적이면서 힙한 이미지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발틱법인 관계자도 "새로운 의류 컬렉션은 삼성전자의 콘셉트와 비전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례적으로 한국어 레터링을 포함해 브랜드의 시작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 관계자는 "SCH와 우리는 혁신, 창의성,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공유했다"며 "이번 한정판은 우리가 준비한 놀라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