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CJ ENM에 창조경제 프로젝트 참여 러브콜

CJ ENM에 "디지털 콘텐츠 역량 전문 지식 공유" 요청
콘서트·드라마·예능 화제…"CJ ENM 동남아 위상 높아"

[더구루=한아름 기자] 태국 정부가 CJ ENM에 글로벌 프로젝트 '딜라이트 타이'(Delight Thai) 참여를 요청했다. 태국 정부가 CJ ENM의 콘텐츠 기획력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Anucha Burapachaisri) 태국 정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CJ ENM에 당국 창조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딜라이트 타이'에 협력해달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딜라이트 타이란 태국 문화·관광 등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태국 정부가 주도하는 창조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다.

 

이날 아누차 대변인은 CJ ENM 관계자와 만나 전략적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CJ ENM 관계자에게 영화·패션·페스티벌 등 디지털 콘텐츠 역량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해달라고 건의했다. 

 

아누차 대변인은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파워가 선진국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당국의 소프트파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한국 기업의 콘텐츠 기획력을 배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며 "한국과 태국은 문화적, 정서적인 친밀감이 높아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실린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가 CJ ENM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현지에서 CJ ENM의 브랜드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CJ ENM 기획 예능 프로그램이 태국에서 화제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대표적이다. 내달 5일 태국 지상파 채널 워크포인트(workpoint)에서 시즌 7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엔 태국에 K-컬쳐 페스티벌 '케이콘'을 개최하며 K-컬처 전파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이밖에 시그널·나쁜녀석들·칠전팔기 구해라 등 CJ ENM 제작 드라마도 태국에서 리메이크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다만 CJ ENM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CJ ENM 관계자는 "당사와 태국 정부가 회동한 것은 맞지만 협력하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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