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일 전기차 시장 5월까지 누적 판매 '6위'…기아 ’15위‘

현대차 9484대, BMW와 판매 격차 500여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전기차(BEV) 시장에서 BMW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해 들어 500여대 근소한 차이로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전기차 출시를 통해 '톱5' 지위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15위로 톱10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16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5월까지 5개월간 독일 BEV 시장에서 총 1만2714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같은 기간 9484대로 6위, 기아는 3230대로 15위를 기록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2만8340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은 2만5583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3383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와 BMW가 각각 1만1836대와 9973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 현대차에 이어 7위부터 10위까지는 △스마트(6562대) △스코다(5833대) △피아트(5748대) △MG모터(5745대) 순으로 이어졌다.

 

베스트셀링전기차는 1위는 테슬라 모델Y다. 같은 기간 총 2만1727대 판매되며 왕좌를 지키고 있다. 폭스바겐 ID.4/ID.5는 1만3225대로 2위, ID.3는 9520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 Q4 e-트론과 스코다 엔야크iV가 각각 6616대와 5832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는 따로 순위가 집계되지 않았다.

 

현대차·기아는 신규 전기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현지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다양한 가격 정책을 토대로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경우 하반기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 출시를 토대로 BMW를 제치고 '톱5'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오는 7월 13~16일 나흘간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한편 지난달 독일 BEV 시장 규모는 4만278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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