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인정받았다. 스마트십 기술로 선체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7일 업계에 삼성중공업은 6일부터 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쉬핑(Nor-Shipping) 2023'에서 ABS로부터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AIP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스마트 선박 기술로 선체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삼성중공업과 ABS 간의 대규모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의 일부이다.
AIP는 설계가 의도한 적용에 적합하고 원칙적으로 선박별 하중 및 작업 모니터링을 포함하는 ABS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며, 전체 구조 상태 평가를 위한 구조적 조건 및 물리 기반 분석에 대한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강화된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중공업의 선체 구조 건정성 모니터링이 설치된 선박은 글로벌 선체(Tier 2) 선박 기록과 함께 ABS SMART(SHM) 선택적 등급 표기를 받을 수 있다.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 ABS 수석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기능은 향상된 건강 및 상태 인식, 운영 최적화 및 궁극적으로 상태 기반 프로그램에 의해 지원되는 분류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선체 구조 건전성 감시 시스템이란 선박의 선체 거동을 감시해 과도한 응력이나 선체운동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보를 주는 장치를 말한다. 삼성중공업의 시스템은 해양 선박과 해양 설비의 스마트 기능을 위한 ABS 가이드에 따라 개발되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상무)는 "JDP는 작년 7월부터 스마트십 기술로 선체 안전성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선체 안전을 확보하려면 조선소와 선급협회 간 협력이 필수적이며 구조적 건강 인식과 의사 결정 지원 향상을 위해 ABS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