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미국 선급협회(ABS)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선과 바다 위 원자력발전소를 개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RISO는 ABS와 협력해 SMR로 움직이는 선박과 부유식 SMR 발전플랫폼을 개발한다. ABS는 SMR 추진 선박 설계에 적용되는 규제 지침과 국제 표준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홍기용 KRISO 사장은 “이번 ABS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 친환경 해양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해양 분야 SMR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표준을 확립해 향후 세계 원자력 추진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S는 국제 규정에 대한 지식과 선급 관련 안전 요건 개발을 통해 해양 산업에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 ABS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KRISO와 함께 SMR 연구 프로젝트에 우리의 경험을 적용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탄소 배출 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 원전 기술은 탈탄소화의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KRISO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미국선급(ABS)이 차세대 해양 설계 혁신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ABS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차세대 설계와 장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해양 선박 규칙을 강화했다. 새 규칙에는 새로 개발된 광범위한 기능 요구 사항과 선급 승인 경로를 제공하는 표준화된 위험 기반 방법론이 포함된다. 주요 안전과 환경 목표에 따라 포괄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명확한 기술 지침을 제공한다. 업계, 조선소, 선박 소유주, 장비 제조업체, 설계자 등이 적용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차세대 설계와 장비 개발을 지원하는 이번 규칙은 업데이트된 그래픽, 향상된 검색 기능, 기술 기준에 대한 투명성과 명확성을 높이고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해설, 기술적 배경 및 기능적 지침을 추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AB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BS는 위험 기반 요구 사항으로 규칙을 강화하고 규범적 기준에 부합하는 기능적 요구 사항을 추가하기 위해 기술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고객과 해양 산업의 진화하는 탈탄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전력기술(KEPCO E&C, 이하 한전기술)이 만든 부유식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바지선 설계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인정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전기술은 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SMR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한전기술은 ABS로부터 공동으로 개발한 SMR 바지선 설계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 ABS는 "SMR 바지선 설계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잠재적 해결책으로 점점 더 많이 제안되고 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SMR 바지선과 같은 부유식 생산 플랫폼은 육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쉽게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n International Ship and Corporate Registry, LISCR)도 ABS, HD한국조선해양, 한전기술과 협력해 SMR 바지선의 개념승인을 내렸다. SMR 바지선은 외딴 지역 사회와 섬 전기화를 위한 해상 발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이 SMR 바지선의 해양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를 제공했고, ABS와 LISCR가 이를 검토해 선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기업 쉘(Shell)이 대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할 수 있는 신규 LNG 운반선의 디자인을 모색하고 있다. 쉘은 한국이 아닌 중국 조선소와 손을 잡고 모듈식 LNG 운반선을 만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지난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국제해운주간(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에 참석해 "쉘은 글로벌 해사 기술 그룹인 바르질라(Wartsila)와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그룹(Hudong-Zhonghua Shipbuilding), 미국선급(ABS)과 함께 신규 모듈식 LNG운반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쉘이 모듈식 LNG운반선을 설계하면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다. 바르질라는 선박 엔진을 담당한다. ABS는 건조 선박의 개념인증(AIP)를 맡는다. 캐리 트라우스(Karrie Trauth) 쉘 수석부사장은 "해당 신조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탄소중립을 향해 계획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박의 디자인 콘셉트는 확장 가능한 하이브리드 배치와 완전 전기 전동 트레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LNG 이중 연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선박이 운항할 때 발생하는 엔진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인정받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6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선박 박람회에서 ABS로부터 선상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해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의 배기 가스 저감 기술은 흡수, 재생 및 분리 과정을 통해 배기 가스에서 CO2를 포집한다. 그동안 한화오션은 부산 ABS엔지니어링과 휴스턴 ABS엔지니어링을 통해 선상 CO₂ 포집·저장 시스템에 대한 타당성 조사, 위험 평가, 기초 엔지니어링을 완료했다. 존 맥도널드(John McDonald) ABS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선상에서 탄소 포집은 업계의 제로화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해상에서의 선상 탄소포집 기술 채택을 실질적으로 앞당길 것을 약속하는 한화오션의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통찰력을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확보한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 기술과 관련해 42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에너지효율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인정받았다. 스마트십 기술로 선체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7일 업계에 삼성중공업은 6일부터 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쉬핑(Nor-Shipping) 2023'에서 ABS로부터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AIP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스마트 선박 기술로 선체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삼성중공업과 ABS 간의 대규모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의 일부이다. AIP는 설계가 의도한 적용에 적합하고 원칙적으로 선박별 하중 및 작업 모니터링을 포함하는 ABS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며, 전체 구조 상태 평가를 위한 구조적 조건 및 물리 기반 분석에 대한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강화된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중공업의 선체 구조 건정성 모니터링이 설치된 선박은 글로벌 선체(Tier 2) 선박 기록과 함께 ABS SMART(SHM) 선택적 등급 표기를 받을 수 있다.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 ABS 수석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기능은 향상된 건강 및 상태 인식,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