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큰손, 포스코홀딩스 주식 쓸어 담았다…이차전지 수혜주 부상

美 레이몬드 제임스·블랙록 등 해외 투자기관 보유 주식 늘려
철강주에서 이차전지주로 탈바꿈한 포스코홀딩스 주목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투자금융 회사인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설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포스코의 지분을 대거 늘렸다. 철강주에서 2차전지주로 탈바꿈한 포스코홀딩스의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을 확대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몬드 제임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Form 13F)를 통해 4분기 동안 포스코 홀딩스의 주식 5450주를 약 29만7000달러(약 3억 8500만원)에 인수했다. 

 

블랙록은 올 1분기 동안 포스코 주식에 대한 지위를 17.7% 높였다. 지난 분기 동안 21만190주를 추가로 취득한 후 현재 8268만3000달러(약 1070억원) 상당의 주식 139만5026주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 3대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도 주식을 매입했다. 회사는 지난 3분기 동안 포스코 지분을 2.1% 늘렸다. 현재 3080만6000달러(약 339억8600만원) 상당의 주식 84만1473주를 갖고 있다.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GMO펀드(Grantham, Mayo, Van Otterloo& Co. LLC)는 3분기 동안 포스코 지분을 21.1% 늘렸다. 지난 분기에 10만1900주를 추가로 매입한 후 현재 2138만3000달러(약 277억6150만원) 상당의 주식 58만4063주를 소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록클린의 재무 설계사 RWWM(Roseman Wagner Wealth Management)도 3분기 동안 포스코 지분을 412.6% 확대했다. RWWM은 지난 분기에 45만8086주를 추가로 매입한 후 현재 2083만5000달러(약 270억5400만원) 상당의 주식 56만9113주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해외상장지수펀드 ETF 운용사로 유명한 뱅가드 그룹(The Vanguard Group, Inc.)은 1분기에만 포스코 지분을 2.8% 늘렸다. 지난 분기에 1만142주를 추가로 매입한 후 현재 2202만6000달러(약 286억원) 상당의 주식 37만1615주를 소유하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이 포스코의 지분을 늘린 건 포스코 홀딩스가 철강 제품에 이어 2차전지 관련 사업인 친환경미래소재 부문 매출 발생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반영된 덕분이다.

 

특히 친환경사업부의 올 10월 광석리튬 생산공장 준공, 폴란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양산 가동,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착공 등 적극적인 사업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지난 4월 3일 리서치 보고서에서 포스코의 등급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낮췄다. 스톡뉴스닷컴(StockNews.com)은 포스코를 '매수' 등급에서 '보유'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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