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페인 국왕, 24일 LG사이언스파크 방문…삼성·현대차도 만날 듯

-23~24일 文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3일부터 이틀간 한국에 머물며 주요 재계 인사를 만난다. 'LG 융복합 연구의 심장'인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고 삼성, 현대자동차 경영진과도 회동할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스폐인 투자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오는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융복합 연구개발(R&D) 클러스터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 U+, LG CNS 등 8개 기업이 입주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주행, 바이오 등 미래 사업을 연구한다.

 

펠리페 6세 국왕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사업의 융복합 R&D 현황을 살필 전망이다. 고위 경영진과 만나 투자 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G그룹 계열사 중에 스페인 진출이 가장 활발한 회사다. LG전자는 1996년 스페인 마드리드에 판매법인을 세우고 스마트폰과 TV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신제품 설명회인 'LG 이노페스트'를 열고 2019년형 올레드 TV와 냉장고,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등을 소개했다. 친환경 가옥인 LG 홈을 지어 태양광 기술과 AI 가전도 선보였다.

 

삼성, 현대차 경영진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1989년 스페인 시장에 진출했다. 바로셀로나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 규모로 휴대폰을 생산하다 2004년 생산기지를 철수했다. 현재 판매법인만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현지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스페인에 판매법인을 갖고 있으며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현대차의 코나는 스페인 유력 신문 ABC가 주관하는 '2019년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2008년(i30)·2011년(ix35)·2016년(투산)에 이어 4번째다. 아시아 브랜드 중 '올해의 차' 수상 경험이 있는 제조사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한편, 펠리페 6세 국왕 내외는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3∼24일 국빈 방한한다. 스페인 국왕의 방한은 1996년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 이후 23년 만으로 양국은 경제와 문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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