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美 에이브럼스 전차 수입 시동…현대로템도 물망

하원 국방공공질서안보위원회, M1A2 SEPv3 54대 발주안 승인
현대로템 K2 전차도 관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하원이 미국 에이브럼스의 전차 발주를 승인했다. 최대 54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현대로템과의 협상도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하원 국방공공질서안보위원회는 최근 에이브럼스의 'M1A2 SEPv3' 전차 54대 발주안을 사전 승인했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국방력을 증대하고자 전차 구매를 추진해왔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앞서 미국과 정부간 계약을 체결했다. 테오도르 인시카슈 루마니아 국방부 군수총국장은 지난 3월 현지 국방부 내 팟캐스트를 통해 1개 전차 대대 규모의 탱크를 구입하겠다고 밝혔었다. 탄약과 시뮬레이터 등도 공급받는다. 계약 규모는 약 10억 유로(약 1조4170억원)로 추정된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사전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달 초 현지 의회에 신청서를 냈고 약 한 달만에 하원에서 허가를 받았다. 상원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에이브럼스의 M1A2 SEPv3는 미국 주력전차 M1 시리즈의 신형이다. 길이 9.77m, 너비 3.7m, 높이 2.4m로 무게가 68t에 달한다. 하니웰의 1500마력짜리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 속도는 시속 68km에 이른다. 120㎜ 활강포와 12.7㎜ 기관총, 7.62㎜ 기관총(공축형)으로 무장했으며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루마니아가 에이브럼스의 전차를 새 부대에 투입할지 혹은 기존 노후 전차의 교체용으로 활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에이브럼스와 별개로 현대로템의 K2 전차 도입도 모색하며 전차 구매 대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K2 300여 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총리와의 회담에서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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