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차량 안전 테스트 강화한다…전담 책임자도 영입

글로벌안전전략사업부와 호흡 맞춰 안전성 개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차량 안전 테스트를 강화한다. 북미연구소(HATCI) 산하 '안전성 평가 및 조사연구소'(STIL) 안전 테스트 및 연구 실험실(Safety Test & Investigations Laboratory) 총괄을 담당할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HMNA)는 17일 STIL 안전 테스트 및 연구 실험실 총괄 자리에 벤자민 마이클리신(Benjamin Michajlyszyn)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마이클리신 신임 총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다. 현대차 입사 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서 성능 통합 및 디지털 개발 이사로 근무했다. 제너럴 모터스(GM) 엔지니어링 그룹 매니저로도 활동한 바 있다.


STIL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십 '현대·기아차 기술센터' 단지 내에 지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착공됐다. 3분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연구소에는 차량 충돌 시험장·고전압 배터리 시험장·법의학 실험실·500m에 달하는 테스트 트랙·역동성 시험장 등이 갖춰진다. 채용 계획에 따라 연구원 160여명이 채용된다.

 

마이클리신 총괄은 글로벌안전전략사업부(Global Safety Office, GSO)와 호흡을 맞추고 이곳에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북미 차량의 모든 안전 관련 테스트와 차량 현장 조사 활동을 책임진다.

 

GSO는 현대차의 안전 관리와 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자동차를 타는 고객, 차량 안전 문제까지 총괄 전담하고 있다. 까다로운 선진국 차량 안전 테스트 기준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상용화될 미래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안전 관리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동차 결함 시정(리콜) 요구에 종합 대응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현대차 GSO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O)는 "마이클리신 신임 총괄은 차량 안전성 개발과 조직 관리 등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차 북미 차량 안정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GCSO 직책은 지난해 7월 GSO 역할 강화를 위해 신설된 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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