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자동차 산업 미래 경쟁력, 포드 제치고 '4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미래 준비 지표 보고서 발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산업 부문 미래 경쟁력 순위 '톱5'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 확보를 위한 기술 투자와 차량용 반도체 칩 자체 공급망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18위를 기록했다.


18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미래 준비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 부문 미래 경쟁력 순위 4위에 올랐다. 총 100점 만점에 65.7점을 획득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 속도에 맞춰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선 결과이다.

 

특히 IMD는 현대차가 차량용 반도체 칩 자체 공급망 개발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 IMD는 "(현대차는) 반도체 칩 제조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공급망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자동차 생산에 있어 반도체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차질로 인한 불편을 겪게 될 일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미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37조77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로 전년 대비 24.7%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86.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지난 2014년 2분기(9.2%) 기록을 경신한 역대 최고치다.

 

1위는 5년 연속 테슬라가 차지했다. 100점 만점을 받았다. BYD는 74.7 점으로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한 2위, 폭스바겐은 68.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현대차에 이어 포드와 샤오펑은 각각 61.9점과 58.6점으로 5위와 6위에 올랐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리오토(56.1) △메르세데스-벤츠(55.9) △제너럴모터스(52.2) △토요타(51.2) 순으로 나타났다.

 

리오토의 경우 순위가 급상승했다. 전년 대비 7계단 점프했다. 반면 전기차 투자에 인색했던 토요타는 전년 대비 8계단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 폭을 보였다.

 

지난해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스텔란티스와 BMW, 지리차는 '톱20'로 밀려났다. 각각 48.3점과 44.9점, 23.5점을 받아 11위와 13위, 17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총 18.6점을 받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16위) 대비 2계단 하락한 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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