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유타주 최대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눈독'

한화에너지 美 자회사 '174파워글로벌' 추진
美 토지관리국에 유타주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제안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가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부터 수소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 현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미국 토지관리국(BLM)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174 Power Global)은 지난달 유타주 비버카운티 밀포드시에 위치한 BLM 소유의 약 4300에이커 규모 토지에 600MW급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제안했다. 최종 사업을 따낼 경우 174파워글로벌이 태양광 건설부터 운영까지 모두 도맡는다. 

 

스타 레인지(Star Range)로 명명한 이번 프로젝트는 유타주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300MW 규모씩 두 단계에 걸쳐 건설될 예정이다. 발전소 외 운영·유지관리 시설과 부설장·저수조 등 인프라 구축도 포함된다. 

 

174파워글로벌은 태양 에너지에 대한 높은 자원 잠재력과 주요 송전선과의 근접성을 포함하여 여러 요인을 기반으로 유타주를 낙점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액 출자 자회사 '스타 레인지 솔라'를 출범했다. 

 

스타 레인지 프로젝트는 첫 삽을 뜨기 전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우선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15일 간 주민 의견 수렴 기간을 갖는다. 174파워글로벌은 의견 수렴 개시 첫 날 줌을 통해 회의를 진행,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환경 영향 평가 등을 거쳐 토지관리국으로 최종 승인을 받으면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174파워글로벌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미국 진출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뉴욕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굵직한 에너지 회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그린수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하는 동시에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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