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더 잘나갔다" KT&G 릴, 64% 성장…필립모리스 효과 '톡톡'

2020년 PMI와 맞손...릴 31개국 진출
1월 PMI와 15년 제품 공급 계약 체결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해외 판매가 국내를 앞질렀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협업이 단박에 효과를 톡톡이 누리고 있다. KT&G는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G의 올해 1분기 해외 전자담배(NGP) 매출 수량은 18억4000만개비로 전년대비 6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13억8000만개비로 18.97%의 성장세를 기록한 국내 실적을 훌쩍 뛰어 넘었다. 해외 진출국에서의 시장 침투가 확대되면서 스틱 매출 수량이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KT&G는 지난 2020년 필립모리스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일본,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보스니아, 포르투갈 등 31개국에 릴과 전용스틱을 출시했다. 


협력관계를 공고히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1월 필립모리스와 릴 해외판매를 위한 장기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8년 1월 29일까지 15년이다. 계약 대상 제품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등과 전용스틱 △핏 △믹스 등이다. 향후 출시될 신제품도 포함된다.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필립모리스에 공급하고, 필립모리스는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KT&G는 필립모리스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릴 솔리드 Ez를 선보이며 진출국을 확대했다. <본보 2023년 5월 12일 참고 'KT&G+필립모리스' 합종연횡…'릴' 남유럽 공략 가속도> 

 

KT&G는 향후 15년간 해외 전자담배 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T&G는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재무적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원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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