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필립모리스' 합종연횡…'릴' 남유럽 공략 가속도

PMI 15년 제품 공급 계약 체결
"글로벌 톱티어 기업 조기 도약"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협업에 힘입어 남유럽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세르비아에 이어 보스니아에 진출하며 실적 고공행진이 전망된다. KT&G는 지난 1월 필립모리스와 릴(lil) 해외판매를 위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8년 1월 29일까지 15년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에 릴 솔리드 Ez(lil SOLID Ez) 판매를 시작했다. 

 

릴 솔리드 Ez에는 기기 내부에 장착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바늘을 활용해 전용스틱을 태우지 않고 고르게 가열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KT&G는 필립모리스에 전자담배 제품을 공급하고 필립모리스는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계약 대상 제품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등과 전용스틱 △핏 △믹스 등이다. 향후 출시될 신제품도 포함된다.

 

지난 2020년 필립모리스와 협업 이후 글로벌 영토 확장은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보스니아, 레바논, 포르투갈 등 글로벌 31개국으로 진출했다.

 

해외 시장 진출은 고스란히 실적으로 연결됐다. KT&G의 지난 1분기 전용스틱 해외 매출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3% 급증했다. KT&G는 진출국에서의 시장 침투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필립모리스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전자담배(NGP)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조기 도약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차세대 담배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라고 말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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