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한미 'SMR 동맹' 지원사격…美 엑스에너지와 금융지원 협약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SMR 사업 탄력 기대
뉴스케일파워·홀텍 등과도 MOU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과 손잡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미 SMR 동맹 강화를 지원 사격하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말 SMR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국내 제조·공급망 파트너를 활용하는 신규·기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이 회사에 전략적 투자한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두 회사의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3년 1월 18일자 참고 : [단독]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美 상장 앞둔 소형원전 기업 '엑스에너지' 베팅>

 

제이 클래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한국 파트너는 첨단 원자력 기술을 전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소형 원자로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 2020년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으로 선정됐다. 이르면 내년 1분기 미국 당국에 SMR 건설 허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워싱턴주 리치랜드에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다른 미국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도 금융 지원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GS에너지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홀텍은 현대건설과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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