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 전략형 모델 'i10'이 독일에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가장 뛰어난 모델로 선정됐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9일 독일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에 따르면 현대차 i10은 아우토빌트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 가성비 모델'로 꼽혔다. 4만20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67%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가성비 부문에서 수상은 벌써 다섯 번째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i10 페이스리프트 모델 흥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투표에 부쳐진 2020년형 3세대 모델보다 한층 더 발전했기 때문이다.
i1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현대차가 3세대 i10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일부 내외장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 상품성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물론 고성능 라인업인 i10 N라인까지 추가됐다. 기본사양으로 신규 4.2인치 LCD 클러스터와 C타입 USB 충전포트,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며, 내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안정성 제고를 위해 사람을 비롯한 자전거까지 인식하는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과 뒷좌석 승객 알림 기능도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67마력, 최대토크 9.8kg.m의 1.0L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84마력, 최대토크 12.0kg.m의 힘을 발휘하는 1.2L 3기통 가솔린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 및 5단 자동화 수동변속기(AMT)가 맞물린다. 고성능 N라인의 경우 1.0L T-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성능을 낸다.
위르겐 켈러(Jürgen Keller) 현대차 독일법인장은 "이번 수상은 A세그먼트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증명한다"며 "i10 페이스리프트 모델 은 이달부터 생산되며 매력적인 디자인과 첨단 안전 기능을 통해 더욱 스포티한 모델로 진화한 만큼 고객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